한국에 거주하는 소아청소년 중증 철결핍성 빈혈 환자의 역학적 특성.
The characteristics of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severe iron deficiency anemia in Korea.
Abstract
목적 : 철결핍성 빈혈은 가장 흔한 단일 영양 결핍 질환으로서 그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은 오랫동안 강조되어 왔다. 본 연구에서는 특히 4세 미만에서 혈청 혈색소 7.0 g/dL 미만, 5세 이상에서 혈청 혈색소 8.0 g/dL 미만으로 정의되는 중증 철결핍성 빈혈 환자의 역학적 특성에 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. 방법 :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인하대병원에 내원한 19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환자 중 철결핍성 빈혈을 진단받은 1152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. WHO 의 ‘Haemoglobin concentrations for the diagnosis of anaemia and assessment of severity’ 를 참고하여 중증(severe) 철결핍성 빈혈에 해당하는 환자 중 미숙아, 저체중아로 출생하였거나 타 혈액학적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를 제외한 60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였다. 결과 : 60명의 환자 중 여아의 비율이 55%로 남아의 45%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세 미만의 환자가 13%, 1세에서 5세 미만의 환자가 41.6%, 5세 이상 12세 미만의 환자가 21.6%를 차지했다. 12세 이상의 청소년 환자의 비율도 23%로 높았다. 이들 중 진단 시 체중이 3 퍼센타일 미만인 환자는 20% 였으며 3-5 퍼센타일에 속하는 환자는 6.6% 였으나 체중 퍼센타일 97 이상의 환자는 3.3%, 90 퍼센타일 이상의 환자 전체는 6.6%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결론 : 영양의 개선으로 철결핍성 빈혈의 유병률은 감소하고 있으나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 철결핍성 빈혈은 그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. 일반적인 철결핍성 빈혈의 역학적 특성과는 달리 중증의 환자 비율은 여아에서 더 높았으며 1세 이상 5세 미만의 환자에서 가장 많았다. 또한 성별, 연령 대비 3 퍼센타일 미만의 체중을 보인 환자도 20%로 많아서 중증 철결핍성 빈혈과 적정 체중 증가의 사이의 상관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. 앞으로 더 많은 환자군에 대한 분석을 통해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하고 빈혈이 없는 소아들과의 차이를 규명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.